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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tv 바퀴벌레 플레이스테이션 사건 정리

패넥 2017. 9. 26. 23:11

korean twitch tv ps4 disassemble roach


예전에 외신에도 나왔듯이 플레이스테이션은 훌륭한 바퀴벌레의 안식처입니다.


방열을 위해 뚫어놓은 큼지막한 구멍과 그곳을 통해 따뜻한 바람이 솔솔 나오는 본체 때문이죠.


분해 정비 하기 어려운 난해한 구조 또한 한몫합니다.


미국 어느 도시에는 플스의 주요 고장원인중 하나가 바퀴때문이랍니다.


사설 게임기 수리업체는 바퀴 클리닝 서비스가 따로 있을 정도라네요


참고로 한국 소코에서는 바퀴로 인한 청소를 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바퀴스테이션 사건의 시초는 루리웹에 한 글이 올라오게 됩니다.


원글 출처 : 

http://bbs.ruliweb.com/ps/board/300421/read/3072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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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플스에서 바퀴벌레가 나옵니다. [162]



           
           

 2.발단.

 오늘 중고나라에 플스4 프로가 싸게 올라와서 직거래를 하기로 합니다.

 상대는 점잖은 남자분이셨어요. 그분은.제게 플스를 건내시면서 사연을 들려주시더군요.

"중고로 산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와이프가 당장 갖다버리라고 해서 싸게 파는거예요."

 

 아.. 결혼이 이렇게 해로운거구나..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멀리서 오셨는데 고생하셨다며 교통비도 빼주시더군요.

 가슴한켠이 아려왔어요. 그리고 이내 결심했습니다. 

 

'당신몫까지 열심히 할께요 제가...'

 

2.전개

 집에와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플스를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플스에서 조금 이상한 향기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싸게 샀는데 뭐.

 

플스를 켜고 데이터를 옮기고 있는데 냄새가 좀 심상치가 않은거예요. 코를 가까이 가져가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플스 뒤에 바퀴벌레가 있는 거예요! 휴지로 잡았습니다.

 

근데.. 계속 나오는거예요!!!!!! 

플스에서 바퀴벌레가 계속 나와요!!!!!!!!

성인 3인에 미취학 아동쯤 되는 크기 2마리를 잡았습니다.

 너무 공포스러워서 우선 플스를 뽑아 옥상에다 옮겨 놓습니다.

 

'이제 어떡하지?'

 

한참을 가만히 서 있었어요.. 그 와중에 옥상 평상에 둔 플스에서 바퀴벌레가 한마리 더 나오더군요...

 

3. 절정

 제가 본 바퀴가 그 정도면 이 플스 내부는 더 그들의 소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내 이 플스는 절대 외부로 나가선 안된다는 결심이 섭니다.  어차피 되는일 하나 없이 살아온 30여년의 비루한 인생.. 

어차피 이것이 운명이라면 맞서 보기로 결심했어요.

 

'버릴순 없으니 분해해보자'


그리고 마트를 가서 도구를 삽니다..


1506417297826.jpg

 

20170926_174729.jpg



위 글을 올리고 얼마후 위 루리웹 글쓴이는 트위치tv 방송을 송출합니다.


제발 바퀴벌레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원을 하면서 뚜껑을 깝니다.



히잌-


타공 구멍으로 크고 작은 바퀴벌레가 빛을 피해 도망갑니다.


보이는 검은 점들은 바퀴벌레 알은 아니고 배설물로 추정됩니다.



라이터로 화형 당한 바퀴


이후 사진은 바퀴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 극혐이라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 일본판 플스4는 유부남에게 중고로 32만원을 주고 샀다고 합니다.


가격만 보면 분명 쿨매입니다만 저런 바퀴벌레 소굴이라면 바퀴벌레로인한 스트레스와 퇴치를위한 방역비&인건비가 더 많이 들어 손해겠죠.


더욱 걱정되는 것은 저 플스를 차로 실고 왔다는 것


분해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손가락만한 보스급 큰바퀴도 있지만 새끼손톱만한 작은 바퀴가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 바퀴들이 탈출하여 차에 해처리를 짓고 알까고 번식을 한다면..? 끼야야악



스트리밍 초반에는 각 부품 분해를 할때마다 튀어나오는 바퀴벌레를 라이터로 잡았는데 (판매자에 대한 욕과 함께)


시청자의 도움으로 도네이션을 열고


계좌후원과 도네이션 후원이 충분히 들어오셨는지 플스를 포기하기로 하고 기계에 직접적으로 바퀴벌레 스프레이를 막 뿌립니다.


파워 방열판 쿨링팬 탈거할 때마다 빛을 피해 기계속으로 파고드는데 바퀴약 맞고 윈드밀을 돌다가 다 죽더군요


대충 다 분해하고 탈탈 터니 약에 절린 후두둑 떨어지던데


플스4 안에 든 바퀴가 대략 20~30마리는 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이후 친구 썩션맨이 족발과 함께 도착해 술먹방 노가리타임~



집안에 두지 않고 +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분해 했던게 정말 신의 선택이었습니다.


시간을 줘서 저 바퀴들이 탈출했다면...



시청자수는 윗판 뜯고 후원을 위해 계좌번호를 썼을때가 1.6만 정도였는데


이게 각 게시판에 퍼져 나가 트위치 한국 지사장이 들어왔을때 쯤에는 최대 시청자 3.2만으로 트위치 시청자수 세계 2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얻은 교훈은..


플스 중고 구입시 바퀴를 염두해주고 사자


구입하더라도 플스 본체의 바퀴 냄새나 에어건으로 바퀴나 바퀴 배설물을 확인하고 사자! 


사올때도 큰 비닐 등으로 플스를 봉인해서 옮길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바퀴 탈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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